재산을 자녀에게 물려주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최근 들어 주목받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유언대용신탁입니다. 기존의 유언장보다 법적 안정성과 실행력이 높다는 점에서 상속 설계를 고민하는 분들이 점점 더 많이 찾고 있죠.
하지만 막상 알아보면 가장 먼저 부딪히는 장벽은 역시 비용.
“신탁을 설정하려면 도대체 얼마가 드는 거야?”라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 금융기관들이 제시하는 유언대용신탁 수수료 구조를 정리해드립니다.
👉유언장 작성 방법, 가족 갈등을 줄이는 가장 현명한 준비
👉상속, 생전 증여, 신탁, 유언장 차이점 및 주의할점
유언대용신탁이란?
유언대용신탁은 생전 계약을 통해 사망 이후 재산 분배까지 사전에 정해두는 방식입니다.
이때 신탁회사(은행, 보험사 등)가 계약에 따라 자산을 관리하고, 위탁자의 사망 이후 정해진 수익자에게 분배하게 됩니다.
즉, 유언의 내용을 미리 실현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보장해주는 계약이죠.
유언장보다 훨씬 체계적이고 분쟁 여지도 줄일 수 있습니다.
비용은 어떻게 구성될까?
금융권에서 제공하는 유언대용신탁은 대부분 다음과 같은 항목으로 요금이 나뉩니다.
1. 설정 수수료
신탁계약을 맺을 때 초기에 한 번만 납부하는 비용입니다.
보통 자산 규모의 0.2%~0.5% 선에서 책정되며,
자산 규모가 작을수록 비율은 고정되고 금액은 낮습니다.
예: 5억 원 신탁 시 → 약 100만~250만 원
2. 관리 수수료
신탁 자산을 운용하는 데 필요한 비용으로,
매년 자산 잔액을 기준으로 0.1%~0.3% 정도의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예: 연간 약 50만~150만 원 예상
3. 집행 수수료
위탁자가 사망한 이후, 실제 자산을 수익자에게 이전할 때 발생하는 비용입니다.
보통 전체 자산의 0.2~0.8% 수준으로 책정됩니다.
주요 은행별 수수료 예시
우리은행 – 우리내리사랑 유언대용신탁
- 1억 원 미만: 설정 수수료 100만 원
- 1억~10억: 약 0.4% (최소 200만 원)
- 10억 이상: 0.2% (최소 400만 원)
- 집행 시 동일 수수료 적용
👉 자세한 정보: 우리은행 유언대용신탁 상품
IBK기업은행 – 내뜻대로 유언신탁
- 설정 수수료: 0.5% 수준
- 사망 후 집행 수수료: 0.2~0.8%
- 부동산관리형 신탁은 별도 수수료 없음
👉 상세 페이지: IBK 유언대용신탁 안내
유의해야 할 점
- 신탁 구조가 복잡한 경우, 법률 자문 비용이 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부동산 등기 비용, 해지 시 수수료, 세무 이슈 등도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 유류분 반환청구 등 법적 분쟁 소지가 여전히 존재할 수 있습니다.
결론
유언대용신탁은 자산 규모가 일정 이상이거나 가족 간 갈등을 예방하고자 하는 경우, 매우 유용한 수단입니다.
단, 단순히 비용만 비교하지 말고, 신탁구조와 활용 목적에 맞게 설계된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각 은행과 보험사의 신탁 상품은 세부 요율이 다르므로,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 반드시 1:1 상담을 통해 맞춤 견적을 받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